참신세벌식 개정안의 운지도는 기존 운지도에 비하여 손가락 배정이 바뀌는 곳이 c자리 밖에 없으므로 비교적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될 수가 있고요.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의 조합에서 은 약지로 쳐야 연타를 막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연타를 막기 위하여 받침 은 중지로 쳐야 하고요.

그림. 참신세벌식 개선안 자판의 추천 타법 운지도


신세벌식 자판을 타법 차원에서 접근한 지난 7월 이후 그 달에 개선 초안을 마련하고, 3개월의 시험 사용 과정을 거쳐서 10월에 마무리하는 지점까지 온 것 같습니다. 4,5월에 타법 관련 연구를 하면서 씨가 뿌려지고 7월의 개선 초안을 마련하는 등 여름의 성장 과정을 거쳐서 10월 가을에 열매를 맺는 것일까요.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 앞으로 변화하는 자판 사용 환경에서 사용자 분들에게 도움을 줄려면 신세벌식의 개선이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피로도를 줄이고 가혹한 사용 여건에서도 오타 없이 편안하게 타자를 칠 수 있는 자판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여기까지 달려 왔고요.

 

만약에 이러한 배열에 더하여 정교한 타법 조정까지 가해진다면 어떠한 열악한 타자 조건(고속 타자를 장시간 사용하는 여건)에서도 정말 편안하고 지치지 않는 타자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기대를 해 봅니다. 손가락 배정 조정을 통한 정교한 타법의 구사 방법은 다음 기회에 소개해 드리도록 하고요.

 

이제 결과에 대하여 사용자 분들이 판정을 하셔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가차 없는 비판과 성원을 함께 하시어 시험 사용을 부탁드리고요. 그간 도움을 주신 신세기 님과 좋은 말씀으로 저를 채찍질 해 주신 블롬달 님과 팥알 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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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벌식 자판을 개선하다 보면 가장 큰 애로 사항이 모음과 받침을 같은 키에 배치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연타입니다. 이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하여 예외 타법을 적용해 보지만 익히는데는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야 됩니다. 이 연타가 주로 배당 키가 많은 검지 손가락에서 생기는데요. 물론 연타를 줄이기 위하여 빈도수가 적은 받침을 검지에 배당하지만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다른 위치로 이동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검지 손가락 연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받침은 인데요. 받침 을 숫자열 23에 옮기는 방법입니다. 갈마들이를 적용하면 숫자를 같은 키로 입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변칙 자판을 derivative(파생물)의 첫 철자를 따서 참신세벌식D’ 자판으로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자판 배열은 다음 그림과 같고 사용 방법은 참신세벌식 개정안과 똑 같습니다〈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http://moogi.new21.org/prg4.html(김용묵의 절대공간)에서 다운 받으셔서 컴퓨터에 까시고 다음의 ist 파일을 불러 들이면 됩니다.

그림. 연타를 더욱 제거한 참신세벌식D 자판 시험안

 

참신세벌식D-f_u검.ist


받침 을 숫자열로 옮기면 손가락 이동 거리는 조금 늘어나지만 치기에는 훨씬 수월하게 됩니다. 한 가지 결점은 받침과 숫자를 같이 쓰기 때문에 받침 없는 음절 다음에 바로 숫자 2,3을 입력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럴 경우 받침 이나 이 갈마들이로 바로 입력되게 되죠. 받침 없는 음절 다음에 숫자 23을 입력하고 싶으면 스페이스 키를 한 번 누르고 숫자를 입력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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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세벌식 개정안 자판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http://moogi.new21.org/prg4.html(김용묵의 절대공간)에서 다운 받으셔서 컴퓨터에 까셔야 하고요. 그 후 다음의 ist 파일을 불러 들이면 됩니다.


참신세벌식-f_u검.ist


참신세벌식 개정안 자판을 사용하는 간단한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참신세벌식 개정안 자판의 배열도


1) 타자 치는 팔의 각도 : 65°

 

2) 타자 시의 손가락 배정

오른손 : 초성 자음과 모음(,,,아래)

- 초성 : u자리(검지)

- 숫자 : 7(검지), 8(중지), 9,0(약지)

왼손 : 모음과 받침 자음

- 모음 : r자리(검지), c자리(검지)

- 받침 : r자리(중지), c자리(검)

- 숫자 : 1(소지), 2(약지), 3,4(중지), 5,6(검지)

나머지 자리는 기존의 타법에서 사용하는 손가락 배정과 같습니다.

 

3) 자모 배치에 따른 입력 방법

 

초성 쌍자음(,,,,) 입력

- +,ㅁ+ㅈ,ㅇ+,+,+의 조합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ㅉ은 같은 키 연타를 쳐서 입력할 수도 있지만 위의 조합으로 치는 타법이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연타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복모음(,ㅚㅙ,,,,)의 입력

- ··종성을 통한 음절 속에서는 반드시 오른손 모음(,,)과 왼손 모음의 조합으로 입력하여야 합니다.

- 초성 없이 중성 복모음만 입력할 때에는 왼손 모음의 조합으로만 입력할 수 있습니다.

- 초성 없이 를 칠려면 +의 조합을 이용해야 합니다. b키로는 칠 수가 없습니다.


아래와 쌍아래 ᆢ 입력

- /자리와 q자리에서 아래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 /,q자리의 아래 를 이어서 치면 음절 조합 중의 쌍아래 ᆢ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 초성없이 쌍아래 ᆢ를 낱자로 치실려면 q키를 두 번 누르시면 됩니다.


초성 과 받침 의 입력

- 초성 은 오른손으로 b키를 타자하면 됩니다.

- 받침 은 받침 왼손으로 조합 +ㅇ=ㅇ+ㄴ을 사용하거나 윗글쇠+b키를 타자하면 됩니다. 받침 조합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겹받침의 입력

- 은 갈마들이로 a자리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 ,,,,,,,,,,,은 갈마들이로 배치된 받침 자음을 차례로 치면 됩니다.

- 왼손 손가락의 조합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 +, ㄱ+ㄴ조합으로도 칠 수가 있습니다.

- ·중성 없이 겹받침만을 입력할려면 초성 자음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됩니다.

+,+, +, +ㄴ,+(갈마들이 모음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함)


숫자 및 특수 문자 입력

- 기존의 쿼티 자판에 있는 42개의 숫자와 특수 문자 중 위치가 바뀌는 기호는 ;/ 두 가지입니다. 이는 ;/ 자리에 초성 을 배치한 결과입니다.

- 윗글쇠(shift)를 사용하여 특수 문자 및 기호 24개를 추가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工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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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세벌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요인을 동시에 고려하여야 하고 그 방법으로서 다음 세 가지를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그림. 10월 초에 발표되었던 기존의 참신세벌식 자판의 배열도


첫 번째는 타자를 치는 팔의 기준 각도를 5° 더 높여 65°로 하는 방법입니다. 완벽한 거는 아니지만 u, r키를 검지로 치면서도 거의 손목 꺽임 현상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상용 자판의 구조가 아래에서부터 1,3열간의 키간 각도가 70°이기 때문에 팔의 각도를 높이면 손목 꺽임 현상이 현저하게 줄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검지로 치는 손가락 분담률이 올라가고 이동 거리가 줄게 되면서 상당 부분 효율성에 영향을 주게 되리라 봅니다. 책상 위에서 자판을 몸으로부터 거리를 조금 띄우면 어느 정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팔의 각도를 65°까지는 쉽게 확보할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기계식 타자기까지 염두에 두었던 자판인 공병우 세벌식 자판의 유산으로 변경에 한계가 있는 받침 배열의 형태를 대폭 개선하자는 쪽이죠. 공세벌식은 엄격하게 모음 영역과 받침 영역을 구분하여 받침 배열이 고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신세벌식은 이 틀을 깨고 전 영역에 받침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만 전제가 된다면 얼마든지 이동이 가능하죠. 구체적으로는 모음 영역에서 받침을 이동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받침 자리는 중지선인 ed자리입니다e자리에 연타를 최소화 하면서 이동할 수 있는 받침 자모는 입니다. ,+,조합의 연타 수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받침 은 기존의 참신세벌식에서 시도를 한 바가 있어서 개선안에서는 보다 훨씬 빈도수가 높은 e자리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c키를 검지로 치기 때문에 받침 +조합의 연타만 해결할 수 있다면 e자리로 이동할 수가 있습니다. +에서 을 약지로 치면 연타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e자리로 올 수가 있는 거죠. 받침 자모 빈도수 순위 3위와 4위인 이 중지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손가락 이동 거리가 줄게 되고 손가락 배정도 소지중지, 약지중지로 조정되기 때문에 이 또한 자판의 효율성 부분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세 번째로는 오른손 모음 ,를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의 경우 갈마들이로 반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초성 쌍자음으로 활용되는 조합의 뒷 자모 위에는 얹을 수가 없습니다. 첫 초성 자모 다음에 두 번째 자모를 타자하면 바로 모음이 타자되기 때문입니다. 해서 초성+모음의 조합성에서 효율의 저하가 일어나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이 소지로 치는 p(초성 배정)자리로 모음 를 이동시켰습니다. 하지만 효율성을 우선시 하여 쌍자음 결합의 규칙성을 포기한다면 +ㄷ→ㄸ 대신에 +ㅈ→ㄸ의 조합으로 대체하고 훨씬 초성+모음의 조합성이 좋은 i자리(초성 배정)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모음 의 경우는 참신세벌식 개발 내내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쪽 저 쪽으로 많은 이동을 하고 다녔죠. 결국은 [자리를 최적으로 보고 그 자리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빈도수가 높은 +의 조합이 늘 불안하여 오타가 많이 나고 소지를 혹사 시킨다는 느낌이 많이 들였습니다. 근래 들어 자판의 전 영역을 갈마들이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면서 갈마들이 조건이 [자리와 똑 같은 ,키와 .키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소지보다는 약지로 치는 장점과 실험 과정을 거쳐 조합성에서의 우수성을 확신하게 되어 빈도수가 많은 o자리로, .자리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른손 모음 ,,를 각각 o키와 ., i키로 이동하게 되면 소지의 부담을 줄이고 초성+모음 연속치기에서 조합성의 개선으로 인한 효율성의 효과가 상당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사항을 적용한 자판이 이번에 소개하는 참신세벌식개선안 자판입니다. 제가 근 한달여 간 사용해 본 손가락의 느낌 상으로는 상당한 량의 효율성 차이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변경된 배열도는 다음 그림과 같고요.

그림. 자판의 효율성을 개선한 참신세벌식 개정안 자판 시험안

 

기존 참신세벌식 자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죠. 모음 배열은 그대로이고요. 받침 배열은 금방 설명드린대로 대폭 수정이 가해져서 ㄱ,ㅇ이 중지선인 e,d자리로 이동하면서 다른 받침 자모들을 빈도수에 따라서 받침 키 수월성 순위에 따라 배치한 결과이지요. 초성 부분 배열도 많이 바뀌었죠. l자리에 있던 +,의 조합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초성 입력 수월성의 정도가 비슷한 i자리로 옮겼고요. 나머지 변화는 u자리를 검지로 치기 때문에 키 입력 수월성의 순위가 바뀌어서 조정된 내용들입니다.


만약에 이러한 배열에 더하여 정교한 타법 조정까지 가해진다면 어떠한 열악한 타자 조건(고속 타자를 장시간 사용하는 여건)에서도 정말 편안하고 지치지 않는 타자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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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신세벌식 개선안 초안을 마련하고 3개월의 시험 사용을 거친 뒤 10월 초에 ‘참신세벌식’이란 이름으로 공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후 여러분들이 이 안에 대하여 의견을 주시고 비판도 하여 주셨습니다. 이 중 가장 의미 있게 들리는 말씀은 신세벌식 원 개발자이신 신광조 님께서 하신 ‘기존 자판과의 호환성을 포기하고 만드는 자판인만큼 타자의 효율성을 더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손 꼬임 최적화 뿐만 아니라 다른 사항들도 더 고려하여야 한다. ’는 지적이었습니다. 그 후 참신세벌식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보게 되었고 효율성의 증대에 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타자의 효율(속도와 피로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3대 요인으로는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손가락의 이동 거리

2. 손가락 사용의 배분율

3. 손꼬임(연타, 손목 꺽임) 정도

 

필자는 타법에 관심을 가지면서 위의 요인 중 3번 사항중 손목 꺽임의 개선을 위하여 줄곧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기존 자판의 효율성에도 눈을 뜨게 되었고 신세벌식 자판의 개선안인 참신세벌식자판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세벌식 원 개발자이신 신광조 님의 정곡을 찌르는 지적도 있었지만 기존 참신세벌식에서는 1,2번 사항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더 획기적인 개선 없이는 정말 큰 결심을 하고서야 자판 변경을 시도하는 사용자분들에게 다가갈 명분조차도 없어지게 되겠죠.

 

우선 참신세벌식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면 손목 꺽임을 잡기 위하여 u, r키를 중지로 치는 자체부터가 이동 거리를 늘이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죠. 아울러 검지보다는 중지를 사용함으로써 손가락에 따른 피로 가중치가 올라가서 이는 다시 피로도를 높이는 선택이 되었고요. 이 면에 있어서는 1번과 3번 사항이 이율배반적이어서 하나를 개선하면 하나를 놓치기가 쉽게 되는 현상이기도 하여서 할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또한, 호환성을 포기하고 초··종성을 전면 손질하는 참신세벌식의 경우, 이왕이면 힘이 좋고 피로를 덜 타는 검지, 중지 쪽의 손가락 분담률을 높여 자판의 효율을 더 개선하자는 신광조 님과 신세기 님의 의견은 천당만당 지당하신 말씀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팔의 각도를 최대한 조정해서 기존의 타법에서 손가락을 바꾸지 않고도 손목 꺽임을 방지하는 방법과 기계식 타자기의 틀에 갇혀 있는 공세벌식 계열 받침 배열을 전폭적으로 손질하는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대한 개선 내용을 이후에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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