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세벌식 자판에서 왼손의 받침 영역에 받침과 더불어서 모음을 갈마들이로 배치하여 숫자열의 자모 사용까지 없앤 자판이 지난 12월 초에 확정안으로 공개하였던 참신세벌식 자판입니다. 민세벌식의 숫자열에 배치되어 있는 받침 , 모음 ,,,를 왼손 영역으로 내리고, 오른손 와 오른손 를 갈마들이로 초성 .키 자리로 이동한 후 빈도수가 가장 많은 오른손 를 초성 ㅈ자리로 이동하게 되면 숫자열은 한글 자모 배치에서는 완전히 비게 되면서 민세벌식 자판은 신세벌식 계열의 자판인 참신세벌식 자판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림1. 2016년 12월 이후 수정을 거듭한 참신세벌식 자판의 최종 배열도

 

이렇게 되면 한글 자모 배치에서 가운데 3줄의 키만 사용하게 되어 쿼티(두벌식) 자판과의 완벽한 호환은 물론이고 숫자열과 윗글쇠를 사용하지 않는 세벌식 자판으로서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자판으로 우뚝 설 수가 있습니다. 그간 신세벌식 계열 자판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연타에 의한 피로도 가중의 문제는 초성 자음과 모음, 받침의 전면적인 재배치를 통하여 연타를 거의 없앴습니다. 그래도 남게 되는 연타에 대해서는 타법상 몇 가지의 손가락 조합을 잘 응용하면 손가락 연타 없이 타자를 치는 것도 가능하게 됩니다.

 

모음 배치에서 민세벌식과는 달리 특이하게 보이는 배치가 s키에 배정된 모음 의 배치입니다. s키는 받침 영역의 자리이지만 처음치기 키 입력 수월성이 아주 좋고 받침과의 조합성도 꽤 좋은 자리여서 모음 의 자리로는 차고도 넘칩니다. +,,과의 조합 빈도수도 아주 적어서 연타의 발생에서도 자유롭습니다. 참신세벌식에서 모음 s자리에 배정한 것은 모음 자리에서는 가장 빛나는 아이디어가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민세벌식에서 받침 을 숫자열에 남겨 두고 모음만 숫자열 아래로 내리면 참신섹벌식D 자판이 됩니다. 이는 왼손 검지에 배당된 받침 자모가 너무 많아 검지 손가락의 연타를 줄이기 위하여 숫자열에 받침 을 남겨둔 형태가 됩니다.

그림2. 2016년 12월 이후 수정을 거듭한 참신세벌식D 자판의 최종 배열도

 

참신세벌식 자판에서는 기존에 개발된 세벌식 자판류의 모든 배치 방법을 총 집약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적용함은 물론 초··종성의 전면적인 재배치를 통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그 결과 세벌식 자판의 편이성을 크게 개선하면서도 연타, 손목 꺽임 등의 피로도 상승 요인을 제거한 바탕 위에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기존 세벌식 자판과의 호환성은 크게 없지만 세벌식 자판의 대표 주자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사용자 입장에서의 평가와 이에 따른 자판의 보완을 넘어서 효용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그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보급의 방법 등이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용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용을 기대하고 적극적인 의견을 통하여 보다 더 편리하고 효용성이 높은 세벌식 자판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참신세벌식 사용 방법에 대해서는  2016년 12월 초의 확정안 발표 시의 내용(http://doc9107.tistory.com/39 또는 http://cafe.daum.net/3bulsik/JMKX/147)을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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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의 모음 영역에 모음과 함께 갈마들이로 받침을 허용하게 되면 최적화 자판에서 모음 배치는 그대로이겠지만 받침 배열은 많이 바뀌게 됩니다. 우선 모음 영역인 e,d자리가 모음과의 연타만 피할 수가 있다면 a,x자리보다도 더 좋은 받침 자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여 모음과 받침의 조합 특성을 신세기 님의 천만 자모 분석 자료로 검토한 결과로 판단을 해보면, e,d자리에 받침을 배치하여 연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받침으로는 d자리에는 받침 , e자리에는 받침 이 최적입니다. 을 중지선인 e,d자리로 이동시키게 되면 모음과의 조합에서 손가락의 이동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타자의 효율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나머지 받침 자모들도 이어서 비교적 좋은 받침 자리인 a,x자리로 이동할 수가 있기 때문에 받침 입력의 효율성을 상당량 개선시킬 수가 있습니다.

 

또한 윗글쇠를 사용하던 받침 ,,,,을 전부 위글쇠 없이 입력할 수 있게 되고 겹받침도 전부 받침 자모를 연속으로 쳐서 입력하게 하면 윗글쇠를 전혀 쓰지 않고 한글의 모든 음절을 입력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겹받침의 손가락 조합이 부드럽게 되도록 받침 자모를 배치할 수 있다면 모음 다음에 겹받침을 연속으로 치면서 속도와 피로도 측면에서 윗글쇠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성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민세벌식 390S, 391S에서 모음 영역의 모음 자리에 갈마들이로 받침을 배정하여 윗글쇠의 사용을 완전히 없애버리고 받침 배열을 기존보다는 획기적으로 개선한 자판이 민세벌식 자판입니다. 민세벌식 자판의 자모 배열은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그림. 민세벌식 자판 시안의 자모 배열도

 

민세벌식 자판은 기존 자판과의 호환성을 포기하고 숫자열까지 자모 배치를 하면서 초성 자음, 모음, 받침의 배열을 최적화한 자판입니다. 하지만 민세벌식 자판도 숫자열까지 사용하지 않는 자판으로의 진화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효율성과 편이성 면에서 부족합니다


결국은 연구용으로만 남을 수 밖에 없는 과도기의 자판 형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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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 390 자판의 자모 배열을 기존 자판과의 호환성을 무시하고 재배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왼손에서 모음 영역과 받침 영역을 구분하는 공세벌식의 큰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의 재배치입니다.

 

당연히 민세벌식 391S 자판과 거의 같은 자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390, 391 자판의 차이가 겹받침의 배치에서만 다르기 때문에 민세벌식 391S 자판에서 6개의 겹받침 ,,,,,을 빼내면 세벌식 390 자판의 자모 배열을 최적화한 자판이 되는거죠. 이 자판의 배열도는 아래 그림과 같고요. 이름을 민세벌식 390S 자판이라고 부르기로 하죠.

그림. 민세벌식 390S 자판 시안의 배열도

 

민세벌실 390S 자판도 역시 민세벌식 391S 자판과 마찬가지로 실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종성의 배열이 기존 자판과 달라져 새로 익혀야 하는 경우이므로 차라리 효율성이 훨씬 더 좋은 참신세벌식을 사용하는 것이 효용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민세벌식 390S 자판도 그냥 연구용으로 만들어 본 자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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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차적으로 391(최종) 자판의 배열을 기존 세벌식 자판과의 호환성에는 염두에 두지 않고 왼손의 모음 영역과 받침 영역을 구분하는 현 391 자판의 음절 조합 방법의 범위에서 초··종성을 재배치하고 효율성을 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판의 초··종성 배열도는 다음 몇 단계의 배치 과정를 거치면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판에서 초성, 모음, 받침 영역을 나누고 각 영역별로 정밀하게 키입력 수월성 순위를 정합니다. 물론 초성과 모음은 처음치기 키 입력의 관점에서 수월성 순위를 정하여야 합니다. 당연히 받침은 모음에 이은 다음치기(연속치기) 입장에서 키입력 수월성 순위를 잡아야 되고요. 이 때 본인의 타자 습성, 기호도, 선입관 등을 배제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글 자모의 빈도수와 키입력 수월성 순위에 따라 1차적인 자모 배치를 합니다.

한글 자모에 대한 통계 자료를 기본으로 하여 오른손에서 초성과 모음의 조합, 왼손에서 모음과 받침과의 조합성을 검토하고 연타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자모 배치를 재조정합니다.

자판 가동 파일을 만들어 자판을 실행하고 출력 오류나 손가락의 조합성을 점검합니다.

일정 기간 시험 사용을 하여 자모의 재배치, 오류 제거, 새로운 아이디어 적용 등 수정 작업 과정을 거칩니다.

 

위의 과정에서 가장 지난한 작업은 이론적인 분석과 수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실험하면서 객관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키 입력 수월성 순위를 정하는 일입니다. 이 부분만 정립되고 언어의 조합 특성만 파악된다면 설계 방향에 맞는 자판의 최적화된 배열도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이상의 방법으로 세벌식 391(최종) 자판의 초··종성을 재배치한 배열도는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이 배열의 이름을 민세벌식 391 자판의 특수한 배열이란 뜻으로 민세벌식 391S’ 자판이란 이름으로 명명하였습니다.

그림. 민세벌식 391S 자판 시안의 배열도

 

세벌식 391(최종) 자판의 자모 재배치에서 초성은 참신세벌식의 초성을 따랐습니다. 초성의 배치 조건이 똑같고 6개여월의 개발, 시험 사용 과정을 거치면서 처음치기 키 입력 수월성 순위와 초성과 오른손 모음의 조합성을 세밀하게 고려하여 오른손 초성 배치가 최적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른손 모음 자리 7,8,9,.키 중에서는 초성과의 조합에서 다음치기 키 입력 수월성이 가장 좋은 .자리에 빈도수가 가장 많은 오른손 를 배치하였습니다.

 

모음 영역의 모음 배치에서는 c키를 검지로 치는 것으로 하여 키 입력 수월성 순위를 정하고 이에 따라 빈도수별로 모음을 배치하였습니다. 이 중 c키를 검지로 치면 c자리가 받침과의 조합성이 상당히 좋은 자리로 변하기 때문에 모음 영역에서 가장 열악한 자리인 b키에 배치되어 있던 모음 c자리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자리가 비록 처음치기 키 입력이 어려운 자리이지만 받침과의 조합성은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에 받침과의 조합 빈도가 모음 보다 많은 모음 를 배치하여 b자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이후 받침과의 조합 빈도가 낮고 모음 단독으로 쓰이는 빈도가 높은 모음 는 받침과의 조합성이 열악하지만 처음치기 키 입력 수월성이 비교적 좋은 자리인 e키에 배치하였습니다

 

받침 영역에서는 9개의 아랫글쇠에 먼저 받침 빈도수와 키입력 수월성의 순위에 따라 빈도수가 높은 9개의 받침을 배치하였습니다. 나머지 18개의 받침은 받침 영역과 모음 영역의 윗글쇠에 키입력 수월성 순위를 정하고 받침을 배치하였습니다. 물론 겹받침은 윗글쇠 없이 받침 자음의 이어치기에 의해서도 입력을 할 수가 있습니다.

 

민세벌식 391S 자판에서도 받침과 갈마들이로 같은 자리에 배치한 숫자 1,2,318개의 특수 기호(@,#,$,%,^,,,,°,,‘,’,“,”,,,,)가 받침 없는 음절 다음에 바로 이어질 때의 입력을 도우기 위하여 음절 조합 중지키를 n자리의 윗글쇠에 두었습니다. ‘바둑이3’을 입력할려면 바둑이+윗글쇠+n+3’으로 입력을 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음절 조합 중지키를 사용하지 않으면 받침이 출력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방법입니다.

 

민세벌식 391S 자판은 연구 차원에서 만들어 본 자판으로 실용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자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세벌식 391(최종) 자판과는 호환성이 없어 자판을 완전히 새로 익혀야 하고 그럴 바에야 세벌식의 모든 자판들 중에서 획기적으로 효율성을 개선한 참신세벌식이 이미 개발되어 있으므로 세벌식 391S 자판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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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티(두벌식) 자판과 숫자 및 기호에서 완벽하게 호환되는 민세벌식 391 자판은 기존의 세벌식 391 사용자들에게 실용성 면에서는 상당한 호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두벌식 자판 사용자들에게는 아직도 사용하기 어렵고 효율성 부분에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세벌식은 태생이 기계식 타자기로부터 출발을 하여 타자기 구조와 관련한 자판의 배열에 한계를 가지고 있는 부분도 있고, 1990년대 초기 개발 당시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던 배열의 비효율성을 아직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는 접근하기에 쉽지 않는 자판으로 느껴집니다.

 

우선 표준 자판으로 채택이 되어 있지 않아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세벌식을 찾아 보기가 어렵지만 어떻게 해서 세벌식을 만났더라도 숫자열까지 사용하는 4줄의 자모 배열이 범용 자판의 구조와는 잘 맞지가 않아 생소하고 쿼티(두벌식) 자판과의 호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에 불편함을 더하여 사용하기를 주저하게 됩니다. 또한 숫자열까지의 손가락 이동 거리가 길어 치기가 어렵고 음절 조합에 있어서도 왼손의 모음과 받침을 이어 치는 부분이 정교한 손놀림을 요구하여 익히는데 두벌식보다는 훨씬 많은 시간을 요하게 됩니다. 두벌식은 왼손, 오른손을 교대로 치는 단순한 타법과 간단한 자모 배열로 비교적 빨리 배울 수가 있죠.

 

그 결과 현재에는 세벌식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동호회 모임이 아니면 거의 찾아 보기 힘들고 아주 특수한 타자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아니면 대중들로부터도 완전히 외면받는 처지가 되었다고 봅니다. 아래한글이나 윈도우 환경에서 세벌식 설정이 가능하여 준 표준자판의 대접을 받았는데도 이 지경이면 이는 자판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이를 분석하여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벌식의 장점이 피로도가 적고 속도를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효율성에 있다고 본다면 이 효율성으로 두벌식 사용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판을 사용하는 조건이 가혹하여 두벌식에서 한계를 느끼고 세벌식의 문을 두드리는 사용자분들도 대개 피로도 부분에서는 세벌식의 우위를 인정하지만 효율성 부분에서는 미세하게 좋은 정도로만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는 두벌식 사용자가 세벌식으로 유입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힘든 일이라고 감히 느끼게 됩니다.

 

물론 그간 많은 시도로 효율성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이거다 할 정도의 개선 결과는 찾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필자의 생각으로는 세벌식 자판의 개발자 분들이 기존 세벌식과의 호환성을 너무 의식하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공병우 세벌식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나 권위가 엄연히 존재하였고 또한 기존 세벌식 사용자의 유입을 너무 의식한 결과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기존 세벌식 사용자가 극소수에 해당되고 이제 컴퓨터를 넘어선 모바일 환경의 시대에 타자기에 기반한 세벌식의 배열은 과감하게 탈피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니 컴퓨터 환경에서도 세벌식은 대중성을 가진 두벌식에 비참할 정도로 완벽하게 패배하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는 세벌식 자모 배열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과정이 필수적이었지만 시도 자체가 드물었던 걸로 보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상품이 나올려면 기존 상품의 틀을 깨야 합니다. 새가 새 생명으로 부화하기 위해서는 껍질을 깨고 나오듯이 기존의 장벽과 단점들을 과감하게 수정하지 않고서는 더 나은 자판으로 탄생할 수가 없는 것이죠. 언제나 어미 새의 품안에서 놀고만 있으면 그 새는 하늘로 날아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70년 전통의 고유함도 멋진 일이지만 새로운 창조에서 오는 능률과 편안함은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줄 수가 있습니다. 공병우 박사님이 지금 옆에 계신다면 공세벌식의 기존 틀을 깨고 많은 대중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효율과 편안함을 구현할 수 있는 자판이 탄생한다면 아마 박수를 쳐 주실 거 같습니다.


Posted by 工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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