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자판에서 자모의 효율적 입력을 위해서는 손의 자세와 자판의 물리적인 구조는 물론이고 세벌식 자모의 입력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하여야 합니다.
여기서는 공병우식 세벌식 자판 범주인 390, 최종, 3-2015, 3-P3 중에서 최근에 개발되어 효율성이 가장 좋은 자판인 3-P3 자판을 기준으로 하여 설명하기로 하죠.
1) 손의 자세
타자를 치는 손의 편안한 자세로는 팔꿈치를 책상 위에 올려 놓은 상태에서는 다음의 형태가 가장 자연스럽죠.
타자 치는 가장 편안한 손의 자세
이 손의 자세에서 타자를 칠 때 손가락과 팔의 움직임은 녹색 선상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힘이 적게 들고 피로도 측면에서 유리한 것은 물론이고요. 그렇다면 당연히 손가락의 배당도 이 녹색선상에 가까운 키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합리적이죠.
2) 자판의 구조
3-P3자판의 자모 배치와 가장 편한 손의 이동 방향(붉은 선)
자판의 키 배치는 기계식 타자기의 유산이겠지만 제일 윗열부터 역피라밋 형태로 14,12,11,10개가 배치되어 있고 자판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1,2열과 3,4열은 오른쪽으로 키폭의 약 1/2 ~ 2/3만큼, 2,3열은 키폭의 약 1/4 ~ 1/3만큼 어긋나게 배치되어 있죠.
자판 구조에서 가장 큰 특징으로 이해되는 점은 4손가락이 이동하기에 가장 편한 손목-팔꿈치 선상(붉은 선 방향)으로 일정하게 배열되어 있는 키의 배치입니다. 손가락 4개를 붉은 선상으로 이동하면 거의 모든 키가 그 안에 들어가게 되죠. 다시 말해 자판의 구조에서 손의 이동선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편한 손 이동 선상(윗 그림의 붉은선)에서 놓고 보면 오른손에 배치된 자모는 붉은 선상으로 이동하면서 비교적 쉽게 칠 수 있는데 반하여 왼손에 배치된 자모는 선상을 벗어난 자모가 꽤 있어(1,2,Q,B) 오른손보다는 치기가 어려움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동 방향 기준으로 왼손에서는 키간 거리가 오른손 키간 거리에 비해 길어 왼손으로 자모를 칠 때에는 훨씬 많이 이동하여야 타자가 이루어짐도 알 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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